[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푸바오와 이별을 준비 중인 강철원 사육사가 결국 울컥해 인터뷰를 중단시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2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195회 공개를 앞두고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푸바오의 성장 과정이 담긴 '아기 판다 푸바오'의 맺는말을 소개했다. '아기 판다 푸바오'는 강철원 사육사가 직접 쓴 책이다.
강 사육사는 맺는말에서 "한 생명체의 탄생을 맞이하고 자라는 매 순간을 함께하면서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했다.
이어 "자연에서 오는 존재의 특별함과 소중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생명체 인연이 영원할 수 없지만 언젠가 이곳을 떠나 자신의 삶을 살아갈 푸바오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기를, 그리고 엄마 아이바오처럼 좋은 엄마 판다가 되기를, 푸바오 사랑해"라고 썼다.
책의 맺는말이 소개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면 아마 그때도..."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있다가 할게요"라며 고개를 돌려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뒷모습에서는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과 푸바오에 대한 그의 애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강 사육사는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에버랜드 사육사로 현재 푸바오를 성장시키고 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판다로 오는 2025년 중국과 협의를 통해 반환될 예정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판다는 중국의 소유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오는 2031년경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