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내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족족 캡처해 사진첩에 보관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하는 애들 진짜 많더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하는 애들 은근히 있다고 들었는데 내 친구도 예쁜 사진이면 캡처한다더라"라고 전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도 함부로 올리기 무섭다며 난색을 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만 게재되며, 작성자가 따로 저장하지 않는 이상 바로 삭제된다. 그렇기에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이 사라지기 전에 캡처해서 보관하는 이들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이 게재되자 많은 누리꾼이 뜨겁게 반응했다. 그 가운데엔 "약점 잡으려고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하는 애들 많다"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다며, 같은 반 학우는 다른 친구들의 스토리랑 프로필 사진 다 캡처해서 폴더별로 정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뒷얘기 하려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캡처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하며, 사진을 캡처해서 다른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캡처하는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는 수많은 경험담이 이어졌다.
또한 "나는 내가 싫어하는 애들이랑 예쁜 애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 올릴 때마다 캡처한다", "나도 캡처한다. 사진을 남겨두면 쓸데가 있을 것 같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캡처하는 이들이 많다는 의견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은 "저런 사람들 많다. 조심해야 한다", "나도 그래서 SNS 안 한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반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자유고 캡처하는 것도 자유지 않냐", "인터넷에 사진 올릴 땐 각오를 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전한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