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지난 주 경기 도중 있었던 안이한 수비 플레이를 사과했다.
지난 18일 잠실 야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강백호는 안타 허용 후 1루 주자를 3루 주자로 보내는 과정에서 느슨한 송구를 하다 주자의 추가 진루 및 실점을 내줬다.
당시 3-2로 앞서던 KT는 이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또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KT는 5회에만 6점을 내주고 승기를 내줬다.
경기에서까지 패하면서 일부 KT 위즈 팬들의 비난도 거세졌다. 일명 '아리랑 송구'로 인해 강백호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강백호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논란에 있어 먼저 사과 말씀드린다. 많은 분들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분명 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것도 알고 있다"며 "나 또한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성적과 그런 안일한 플레이 하나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과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백호의 사과문이 올라오자 일각에서는 "이게 사과문까지 올릴 정도냐"는 반응도 보였다. 팬들은 "기죽지 말고 지금 하던 것처럼 더 잘하자", "죄송 금지"라는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