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드디어 내일(24일) 수많은 논란 속에 베일을 벗는다.
당초 '인어공주'는 주인공 에리얼 역에 흑인 여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원작 훼손 논란에 시달렸다.
각종 논란 속에 공개된 시사회에서는 할리 베일리의 노래 실력과 더불어 아름다운 바다 속 풍경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을 사랑해온 많은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영화 불매 운동까지 벌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개봉을 하루 앞둔 현 시점에도 팬들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상황이 포착됐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인어공주'의 실시간 예매율은 18%로 2위를 기록했다.
예매관객수는 6만 명을 넘어서며 개봉 전부터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물론 한국 영화 '범죄도시3'가 오는 31일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도 실시간 예매율 45.6%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간 흑인 인어공주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에 비해 선방을 한 게 아니냐는 평도 있다.
그러나 '인어공주'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해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69%를 기록하며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개봉 이후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흑인 인어공주 논란 속에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연 할리 베일리가 각종 논란을 딛고 인어공주로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