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피부 미용' 전문으로 하던 피부과 방문한 두드러기 환자 도망치게 만든 간호사의 한마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


두드러기로 피부과 찾은 손님... 간호사가 경악하며 원장실에 들어간 이유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두드러기를 치료하러 피부과에 방문했다가 간호사와 의사의 충격적인 대화를 듣게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부과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두드러기 난 아버지와 함께 근처 피부과를 찾았다.


A씨의 아버지가 카운터에 진료를 접수하며 증상을 설명하자 이를 들은 간호사는 크게 당황했다. 이내 진료실로 후다닥 들어가더니 "원장님, 진짜 환자가 왔어요"라고 속삭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얼떨결에 간호사와 의사의 대화를 듣게 된 여성은 충격에 휩싸였고 아버지를 데리고 곧장 병원을 빠져나왔다.


해당 사연이 사실인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들은 "나도 피부과 카운터에 접수하면서 증상 말하자마자 다른 곳 가라는 말 들었다"며 "이 정도면 진료 거부 아니냐", "피부과라고 써놨으면서 레이저나 필러, 보톡스만 한다고 돌아가라 더라"라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레이저 치료로 돈 잘 벌고 있는데 '진짜 환자' 와버리니까 많이 당황한 것 같다"며 "이런 병원이 늘어나면 필수 의료 붕괴로 이어질 듯"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MBC '역도요정 김복주'


한편 피부과는 전문의 병원과 비전문의 병원으로 나뉜다. 


피부과 전문의 병원은 간판에 'OO피부과 의원'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빨간색 바탕의 사각형 안에 흰색 글씨로 '피부과전문의'라는 로고를 사용한다.


또한 병원 입구에서 대한피부과이사회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비전문의 병원은 간판 표기 시, 'OOO 의원 진료과목: 피부과'로 기술하고 글씨 크기는 상호 크기의 1/2 이하로 사용한다. 


인사이트피부과 전문의(병원) 구분 방법 / 대한피부과학회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피부과 기관이 많기에 소비자 대부분이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게 현실이다.


피부과 전문의와 비전문의 병원을 더욱 자세하게 구별하고 싶다면 '피부과 전문의 찾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방문하려는 병원의 홈페이지에서 전문의 약력에 '피부과 전문의' 표기 여부로도 구별이 가능하다. 다만 '전문의 과정 취득'이라고만 표기된 것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