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순대' 주문하면서 내장 빼달라는 손님에게 "더 먹고 싶어 머리 쓴다"는 분식집 사장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쌍갑포차'


순대 주문할 때 내장 빼달라고 요청하자 벌어진 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손님이 분식집에서 순대를 주문하며 내장을 빼달라고 요청하자 '머리 쓴다'는 조롱이 들려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대를 사 먹을 때 단순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배달 음식의 최소 금액 때문에 동네 분식집으로 갔다는 사연자는 순대와 어묵 1인분을 포장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음식점 사장은 당연하다는 듯 "순대에 내장 섞죠?"라고 물어봤고, 평소 내장을 안 먹던 사연자는 순대만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음식점 사장은 "머리 쓰네. 순대만 산다고 순대 양 많이 주는 거 아니에요"라며 코웃음쳤다.


이에 사연자가 황당해하자, 사장은 다 안다는 듯 "내장 뺀 만큼 순대 더 안 주니까 머리 쓰지 말란 뜻이에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순대를 더 달란 뜻이 아니라는 사연자 해명에도 사장의 조롱은 계속됐고, 기분이 상한 그는 구매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그러자 사장은 "어묵이랑 순대를 이미 포장하고 있는데 안 사면 어쩌냐"며 "다른 손님한테 못 파니까 물어내라. 안 그러면 경찰 부를 거다"라고 분노했다.


결국 제값에 음식을 사갖고 온 사연자는 내장 없이 순대만 사는 게 이상한 거냐고 억울해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흔한 요청인데 사장 태도가 이상하다"며 "설상 내장 안 먹으니 순대 더 달라고 하는 게 뭐가 이상하냐", "내장 못 먹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나", "내장은 순대살 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아니냐" 등 공분했다.


반면 일각에선 "매번 순대 더 달라는 진상이 많아서 미리 대처하려다가 실수한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