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칸 국제영화제 측이 또 한 번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22(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시사회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태곤 감독과 주연배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칸 국제영화제 측은 영화 상영에 앞서 사진 기자들에게 배포되는 소개 자료에 김희원의 사진을 잘못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제공하는 포토콜 및 레드카펫 스케줄 표에 김희원이 아닌 다른 여성의 사진이 삽입돼 있던 것.
이 같은 논란에 칸 국제영화제 측은 곧바로 사진을 수정 및 재배포 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터진 사진 실수에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칸영화제 측은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영화 '기생충' 출연 배우인 장혜진의 사진을 양궁선수 장혜진의 것으로 잘못 사용했다.
2017년에는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감독 홍상수)에 출연한 배우 정진영을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진영으로 잘못 기재했다.
또 지난해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아이유의 사진 역시 다른 것으로 썼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 "같은 실수가 너무 잦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올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