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불금과 불토에 이어 오늘까지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면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자칫하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큰일을 당할 수 있으니 말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독바오(Docbao)는 급성 알코올 중독 증세로 병원에 실려 왔다가 겨우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9일 베트남 까마우시의 까마우 종합병원에는 46세 남성 A씨가 실려 왔다.
그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입원했다. 혈압은 70/40mmHg까지 떨어졌고 폐에 물이 고여 숨을 헐떡이는 상태였다.
A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같은 지역에 사는 삼촌의 집에 가서 3일 연속 술을 마셨다.
또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자, 가족들이 그를 진료소로 데려갔고 응급 상황으로 판단해 까마우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것이었다.
A씨의 상태를 살핀 의료진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했다.
또한 이로 인한 심각한 대사성 산증(대사와 관련된 어떤 원인에 의해 혈액의 산-염기 정도를 반영하는 수소이온 농도(pH)가 7.35 미만인 질환) 복합장기부전까지 나타났다.
A씨는 약 3일간 기계 호흡, 투석, 수액 요법, 승압제,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은 끝에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모니터링을 위해 소화기내과로 옮겨졌다.
그는 다음 주 초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매일 맥주 한두 캔을 마시는 것도 알코올 중독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술의 양도 중요하지만, 술을 마시는 빈도(주기) 역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