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에게 45년간 쌓였던 설움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이날 이혜정은 "아직도 남편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남편인 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 이야기를 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후 결혼 45년차를 맞은 이혜정, 고민환 부부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혜정은 남편을 위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진수성찬을 차렸으나, 남편은 "허벌나게 많이 차렸다"라며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남편은 맛있는 음식들을 두고 채소만 집어 먹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열심히 밥상을 차린 이혜정의 노력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혜정은 "저는 식탁 앞에서 즐거워야 하는데 이게 고통이다. 제가 45년째 남편에게 가마솥밥을 해주고 있다. 하늘에 맹코 다섯 번 정도만 아침에 한 밥을 점심에 줬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제가 남편용 식단까지 만들어 밥상을 만들어주는데, 남편이 한 번도 비워본 적이 없다. 늘 채소만 먹는다. 자기가 영양 과다로 통풍이 올까 봐 겁이 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MC 박나래는 "난 입짧은 남자 만나면 안 되겠다. 맛있는 먹는 상대를 볼 때 행복감이 있는데"라며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러면 난 너무 속상할 것"이라며 공감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