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나이키 레깅스·아디다스 운동복 입는데 생리통 심하다면, 당장 갖다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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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나이키·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 의류, 속옷 등에서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 천식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검출된 제품은 나이키·아디다스·파타고니아·챔피온·애슬레타 등 8개 브랜드 제품이었다. 해당 브랜드 제품에서는 안전 한도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


BPA 검출 제품은 '나이키·챔피언·애슬레타·파타고니아의 레깅스', '스웨이드 베티의 스포츠 브라', '패블릭스의 운동복 셔츠', '나이키·챔피언·아디다스의 반바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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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만 검출됐다.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르면 피부 노출을 통한 BPA의 최대 허용 기준치는 하루 3마이크로그램(㎍)이다.


BPA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여성에게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과다 노출될 경우 생리통(월경곤란증), 월경 과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인의 경우 BPA에 과다 노출되면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이 커지며, 조기 사망,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임신 중 BPA에 노출되면 태아의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0월 조사에서는 애슬레타·아식스·노스페이스·나이키·휠라 등의 스포츠 브라에서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의 최대 22배까지 BPA가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