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고등학교 막 졸업한 딸에게 자취 안 하고 같이 살 거면 월세 39만원씩 내라고 한 엄마·아빠

인사이트TikTok 'bar7ranch'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이제 갓 성인이 된 딸에게 자취를 하지 않고 계속 집에서 살려면 생활비를 내라고 요구한 엄마아빠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이 자취를 하지 않고 계속 자신들과 살겠다고 하자 생활비 300달러(한화 약 39만 원)을 내라고 한 엄마아빠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코디와 에리카 아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을 두고 있다.


아직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딸은 독립하지 않고 코디와 에리카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얼마 전 코디와 에리카 부부는 이제 갓 성인이 된 딸에게 "독립하지 않고 계속 우리와 살 거면 집세+생활비로 300달러를 내놓아라"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딸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독립성을 심어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했다.


엄마 에리카는 "직접 생활비를 내는 것이 앞으로 딸이 살아가는 데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코디와 에리카 부부의 이러한 선언은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딸에게 생활비를 받는 것은 너무 매정하다는 반응이 많다.


몇몇 누리꾼들은 "300달러면 요즘 월세 생각하면 싼 거 아닌가", "어릴 때부터 독립성과 경제적 관념 길러 줄 필요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코디와 에리카의 딸은 엄마아빠의 이러한 제의를 흔쾌히 동의했다.


딸은 "좁은 집에 800달러(한화 약 106만 원) 비싼 월세를 내느니 엄마아빠와 함께 넓은 집에서 살며 300달러 내는 게 더 이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