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 아내가 극단적 선택했어요"...상간녀 위로한 '불륜 카페' 회원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불륜남의 아내가 극단적 선택했다고 슬퍼하자 카페 회원들은 위로를 건네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륜 세 번이나 들키고 이혼소송 중 불륜남 와이프 극단적 선택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년 넘게 불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여성은 "불륜남의 아내가 이혼 소송 중 유서도 없이 극단적 선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불륜남이 아내에게 외도 사실을 3번이나 들켜 6개월 전부터 함께 살고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아내가 가벼운 우울증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막상 극단적 선택했다고 하니 죄책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륜남은 홀로 남은 초등 자녀를 돌보고 자신은 출근도 하지 못 한 채 집에서 울고만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여성은 "불륜남 없이 살 자신이 없어서 헤어지지는 못 하겠다"며 "차라리 나도 죽고 싶다. 난 이제 어떡해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여성의 사연이 '불륜 카페'에 공개되자 댓글에는 위로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불륜 카페 회원들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뭐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륜남이랑 합친 뒤 아이에게 잘 해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여성을 안타까워한 것은 아니었다.
일각에선 "불륜 커플과 이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비정상이구나"라면서 "정작 사라져야 할 것들은 따로 있는데 친엄마와 홀로 남은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비난했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된 이후에도 뜨거운 논쟁거리로 화두 되고 있다.
한편 202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이혼 건수는 10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가장 많은 이혼 사유는 '배우자의 외도'가 해당됐으며, '경제적 문제', '성격 차이'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