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공판을 마친 뒤 심경을 전했다.
지난 18일 김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피해자 증인신문 끝났다. 오늘 재판 요약이다. 김용호 '박수홍 형수 이모씨한테 제보와 자료를 받은 것일 뿐 나는 잘못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다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김용호는 거짓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공공의 적이자 사회의 악이다"라며 "허위 제보자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기 시작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심리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호에 대한 4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공판에는 박수홍이 증인, 아내 김다예 씨가 신뢰관계인으로 참석했다.
오늘(1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4차 공판에서 유튜버 김용호 변호인이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를 받았다는 증거를 내놨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한 내용이 너무도 허위니까 '그것이 진실이다'라는 입증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는 (믿을만한 제보자인) 박수홍의 형수에게 증거자료를 받고 방송했기 때문에 고의적인 잘못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의심은 하고 있었는데 유튜버 입을 통해 형수가 공범이라는 주장을 들은 박수홍은 오히려 의심이 진실로 밝혀지게 되서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라면서 "앞으로는 유튜버와 형수간에 서로의 책임 소재 공방으로 재판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박수홍 측은 이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형수를 '공범 혐의'로 추가 고소할 계획이다. 노 변호사는 "형수는 허위 유튜버가 거짓 방송을 하도록 허위 사실을 제보했다. 이로 인해 허위 유튜버와 공범 혐의가 추가된 것이다. 이 혐의를 더해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용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 연구소'를 통해 박수홍, 김다예 부부에 대한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은 2021년 8월 김용호를 고소했다. 김용호의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6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