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열대어는 더운물에 살아야 한다"며 어항에 끓는 물 부어 10마리 다 죽인 신입사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가족의 비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회사 입사 후 열정을 바쳐 일하던 신입사원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퇴사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칭 물고기 전문가라 했던 신입 남직원' 내용이 담긴 누리꾼 사연이 올라왔다.


신입사원 A씨는 회사에 입사해 열정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했다. 신입사원의 열띤 모습에 상사들은 그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A씨는 상사들의 칭찬에 더욱 자신감이 붙어 일을 잘하려는 욕심을 보였다. 그러다 근무 일주일째 되던 날, 사고가 터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작은 아씨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열대어가 헤엄치는 어항을 가만히 지켜보던 A씨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커피포트에 물을 채워 스위치를 올렸다. 


이내 물은 팔팔 끓었고, A씨는 그 물을 대뜸 어항에 부었다.


이를 본 회사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이들은 "왜 그러냐"라며 신입사원에게 다급히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어항 속 물고기가 열대어라 미지근한 물에 살아야 한다"면서 "제가 수족관에서 알바 경험이 있어서 잘 안다"며 자신의 행동이 틀리지 않았음을 자신했다.


하지만 그 경험은 어항 속 물고기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열대어 10마리 중 반이 그 자리에서 죽었고 나머지 5마리마저 오후에 전부 죽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대행사'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대표는 "살면서 펄펄 끓는 물을 어항에 붓는 새X는 처음 본다"며 황당해했다.


그렇게 상사들의 눈치를 보던 A씨는 결국 퇴사했다. 이후 아침 회의를 할 때마다 비어있는 어항을 보며 대표는 "그 새X가 죽인 물고기 값 못 받은 게 너무 후회된다"는 말이 입에 붙어버렸다.


누리꾼들은 '주작(거짓말)'을 의심하면서도 A씨의 터무니없는 행동에 경악했다. 이들은 "이 정도면 재물손괴죄 적용할 수 있는 거 아냐?", "물고기가 무슨 죄", "그냥 일만 하지 왜 그랬어"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