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교촌치킨, '3000원 할인' 행사에도... 소비자들 '싸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렸던 교촌치킨이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진 후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배달의민족(배민)을 통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배민 '메가위크 브랜드' 행사를 통해 시그니처 메뉴 4종을 각각 3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배달의 민족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촌치킨 할인 이벤트 / 배달의 민족 캡처

하지만 할인 행사 소식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일각에선 "치킨 가격 올려놓고 여론이 안 좋으니 다시 인상 전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추측하며 싸늘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3일부터 주요 한 마리 및 부분육 메뉴의 가격을 3000원 인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대표 메뉴인 허니 오리지널은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올랐다.

교촌치킨은 치킨 값 인상 이전에도 비싼 배달료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한편 교촌 측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악화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료 및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올랐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