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안내서 'LGBTQ로 살아가기'가 출판사 징검돌에서 출간됐다.
이 책에는 LGBTQ 개념, 심리학, 사회학, 의학에서의 정의 같은, 기존 관련 서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식만이 아니라 혐오 표현에 대응하기, 커밍아웃하기, 학교에서 권리 찾기, LGBTQ의 종교생활, 데이트와 성관계, 그리고 LGBTQ에 우호적인 직장 찾기까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청소년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실려 미국 십대 퀴어들의 생활과 경험, 고민과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영화와 책 소개, 전문가 조언, [한국 사정에 맞게 국내 정보로 편집·추가된] 누리집 정보를 포함해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도 담겨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국내에 LGBTQ 및 젠더 관련 학술이론서는 비교적 많이 출간된 반면 청소년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책은 드물고, 특히 LGBTQ 주제 전반을 아울러 안내하는 가이드북은 없었다는 점에서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 나아가 가족, 친구,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