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점심시간 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린 점심 인기 메뉴 1위는...

인사이트BGF리테일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끝없이 오르는 물가로 점심 가격이 급등하자 저렴한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중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김밥으로 나타났다.


18일 편의점 CU가 올해 점심 시간대(오전 11∼13시) 간편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이 가장 높은 메뉴는 김밥(31.4%)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각김밥(28.1%), 도시락(23.3%), 샌드위치(10.3%), 샐러드(4.9%), 햄버거(2.0%) 등 순이었다.


매출액 비중으로는 도시락(29.6%)이 가장 높았고 김밥(23.6%), 삼각김밥(21.6%), 샐러드(13.3%), 샌드위치(9.8%), 햄버거(2.0%)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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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성비 메뉴로 꼽히는 도시락보다도 더 가격이 저렴한 김밥 판매량이 높았다.

CU 관계자는 "저렴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민감도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입지별 매출 비중을 보면 도시락은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 지역(27%)에서, 김밥은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가(25.9%)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지난 4월, 대학가에서 김밥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89.8%로 도시락 매출 신장률인 47.1%보다 약 2배가량 높을 만큼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CU는 이 추세에 힘입어 김밥 상품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백종원 우삼겹 한줄김밥'에 이어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을 연이어 출시한다. 일반 김밥 대비 중량이 10% 많은 푸짐함이 장점이라고 CU는 설명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 MD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최근 도시락과 함께 김밥의 매출까지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