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집에 무단 침입한 여중생의 소름 돋는 방법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일면식 없는 유튜버 집에 무단 침입한 여중생의 소름 돋는 범죄 방법이 공개됐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싱싱한 싱호'에는 '선처해 줬는데 또 왔네요..안 봐주는 게 맞겠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유튜버는 "집 도어락을 눌렀더니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하더라"라며 "지난달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뒤라 '집 안에 그 애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그는 지난달 한 여중생이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해 취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일을 마치고 귀가한 그는 살짝 열려있는 현관문을 보고 "당연히 내가 안 닫았을 리는 없으니 주변 동료들의 몰카 장난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관에 신발이 한 개인 것을 보고 의아함을 느낀 그는 이상함을 감지했고 이내 누군가 자신의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온 것을 알아챘다.
조심스레 집안을 수색하던 유튜버는 속옷 차림의 15살 여중생을 발견했고, 그의 범죄 방법을 들은 뒤 충격에 휩싸였다.
여중생은 먼저 초인종을 누르며 빈집인 것을 확인한 뒤 낡은 건물은 도어락 비밀번호를 4자리로 사용하는 것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토로했다.
도어락에는 항상 누른 숫자에만 지문이 남아있었고, 비밀번호가 4자리인 것을 이용해 16가지의 경우의 수를 따지며 전부 눌러봤던 것.
유튜버는 여중생을 경찰에 넘기려고 했지만 그가 치매 할머니와 함께 산다는 걸 확인하고는 경고만 한 뒤 돌려보냈다.
하지만 약 한 달 뒤, 해당 여중생은 다시 유튜버 집에 침입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유튜버는 "혹시 몰라 여중생의 가방을 조사했더니 내 보조 차 키가 나왔다"며 "재침입해서 비밀번호를 바꿔놓은 것도 모자라 차를 훔칠 계획까지 했다는 게 너무 괘씸해 더 이상의 선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귀가할 때마다 바로 집안을 곳곳이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며 "처음에 선처까지 해줬는데 또 침입해서 차 키까지 훔친 게 소름"이라고 경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초인종 눌러가며 빈집 턴 것부터가 계획 범죄였네", "지문 흔적 보면서 비밀번호 눌러본 게 제일 무섭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집에서 마주쳤을 땐 두려웠을 듯" 등 분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