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약 한 달 전 입대한 유튜버가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대만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중시신문망(中時新聞網)의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GM冠名播出'의 진행자 농구공도백(籃球公道伯)은 14일 저녁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친구이자 채널 공동 진행자인 아쉰(阿勳)이 군 복무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GM冠名播出'는 NBA, T1, PLG 농구 경기를 분석하는 채널로 1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쉰은 뛰어난 입담과 중계 스킬로 사랑 받았다. 그는 얼마 전 태연의 오랜 팬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쉰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3월 중순 이후 군 복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입대 약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농구공도백은 "아쉰이 4월 30일 떠났다"라면서 "갑작스러운 사건에 대해 많은 팬들이 궁금해할 것을 알지만, 아쉰과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팬들이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뒤늦게 소식을 전하게 된 이유는 5월 19일이 아쉰의 고별식이기 때문"이라면서 "아쉰을 좋아해 주신 분들이 배웅하러 가주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쳤다.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하늘에서는 좋아하는 농구 마음껏 하길", "헌신적으로 중계해 주셨는데 벌써 그립다" 등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아쉰의 SNS에도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