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해 낸 '7학년 1반' 할머니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 경기 부천시 편이 방송됐다.
이날 수많은 참가자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김현숙 할머니다.
노래에 앞서 김 할머니는 "흥과 열정이 가득 찬 김현숙"이라며 파격적인 '샤우팅'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파워풀한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환호를 보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김 할머니의 선곡이 록 가수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김 할머니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중석을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헤드뱅잉과 마이크를 던졌다가 잡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MC 김신영은 감탄하며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질문했다. 여기에 김 할머니는 "7학년 1반입니다"라며 올해 71세라는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김신영은 "7학년 1반인데 록스피릿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감탄하며 "또 어떤 노래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할머니는 "힙합을 좋아한다. 윤미래의 '검은 행복'"이라는 놀라운 답변을 했다.
김 할머니는 '검은 행복' 전주가 흘러 나오자 "푸쳐핸섭"이라고 외치며 놀라운 딕션과 파워로 랩까지 완벽 소화했다.
김 할머니는 이날 장려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김 할머니의 노래가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에게 뜻밖의 감동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늙고 싶다",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김 할머니에게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