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의 인기가 뜨겁다.
2014년에 개봉한 1편, 2017년에 개봉한 2편을 뛰어넘어 시리즈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영화에서 하이 에볼루셔너리 오르고에서 일하는 기록원 틸 역을 맡은 배우 니코 산토스(Nico Santos, 44)가 시각 장애를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피플(People)는 니코 산토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필리핀계 미국인 배우인 산토스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NBC '슈퍼 스토어'에 출연하던 중 시각 장애를 갖게 됐다.
산토스는 "나는 시각 장애가 있다.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 말 그대로 시력을 잃었다. '슈퍼 스토어'의 3~4 시즌을 촬영할 때 즈음 망막박리와 합병증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극복해야 했다. 확실히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슬프지만 그런 일이 생겼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그냥 주저앉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해본 적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이 수준에서 일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지는 않다. 그런 것에 짓눌려 멈춰 서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에 출연하며 버킷리스트를 이룬 니코 산토스는 오는 7월 26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초보자를 위한 행복(Happiness for Beginners)'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망막박리'란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분리되는 질환으로 망막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세포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이 영구적으로 위축되어 실명하거나 안구가 위축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망막박리는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다. 레이저 치료와 수술만이 답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평소에 눈을 비비는 등 인위적으로 눈에 압력을 가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