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챔피언인 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의 새로운 둥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점점 좁혀지는 모양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맨유와 김민재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와 맨유는 이적의 세부 사항 정리만 남긴 상태고, 나폴리도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5천200만 파운드(한화 약 872억원)에 달한다.
김민재의 이적 소식은 김민재 출신 초,중,고,대학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강제 규정인 '연대기여금' 때문이다.
'연대기여금'은 선수가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팀을 옮길 때마다 5%를 선수 성장에 기여한 팀에 분배하는 제도다.
FIFA가 정한 연대기여금 지급대상 및 비율 기준에 따르면 만 12세~15세까지 뛰었던 팀은 각각 0.25%를 받는다. 만 16세부터 만 23세까지는 0.5%씩 수령할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김민재의 출신학교인 가야초등학교는 이적료의 0.25%, 남해 해성중과 연초중학교는 0.75%, 수원공고는 1.5%, 연세대는 1%, 전북은 약 2% 정도를 분배 받을 수 있다.
김민재의 이적료가 약 872억원이기 때문에 8억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의 연대기여금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FIFA 규정상 선수의 이적료가 발생할 때마다 성장을 도운 팀들은 금전적인 이익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