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함께 고생해서 작품 찍어도 주목받기 힘든 단역배우 챙겨준 '쏘스윗' 스타 4인

인사이트왼쪽부터 김우빈, 김혜수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이들의 구슬땀과 헌신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품의 주인공인 '주연 배우' 위주로 관심이 쏠리곤 한다.


작품에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한 단역 배우들은 이름 석 자 알리기조차 쉽지 않은 씁쓸한 현실이다.


이러한 연예계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유명 스타들 중에 단역 배우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이들이 있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지극한 동료애로 큰 감동을 안긴 '쏘스윗' 스타 4인을 함께 만나보자. 


1. 김우빈 



최근 넷플릭스 '택배기사'로 돌아온 배우 김우빈은 SNS를 통해 단역 배우들을 소개했다.


지난 14일 김우빈은 '택배기사'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김우빈은 극중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택배기사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알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택배기사 역을 맡은 4-1(이이담), 3-3(이순원), 1-3(허형규), 2-4(배명진), 4-2(유인혁), 5-2(장미관), 8-9(유혁재), 8-2(양정두), 7-3(한상길), 6-3(조지안)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까지 공개하는 섬세함을 보였다


2. 김혜수



후배들 잘 챙기기로 유명한 배우 김혜수도 김우빈과 마찬가지로 SNS를 활용해 단역 배우들을 알렸다.


지난해 김혜수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넷플릭스 '소년심판'에 출연한 조연, 단역 배우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혜수는 배우들이 맡은 배역 이름과 실제 이름까지 일일이 기재하는 세심한 면모를 뽐냈다.


이를 본 후배 배우 윤서아는 "현장에서 한 명 한 명 모두를 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렸고 또 이렇게 기억해 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현서, 도유경, 김보영, 정수빈 등 다른 배우들도 감사 댓글을 남겼고, 김혜수는 "힘든 장면 (찍느라) 고생 많았어다", "건강히 파이팅!" 등의 답글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3. 조인성 


인사이트YouTube '버거형'


배우 조인성은 단역 배우의 유튜브에 출연하는 의리를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20년 조인성은 영화 '비열한 거리'로 인연을 맺은 배우 박효준(유튜버 버거형)과 깜짝 라이브 방송을 찍었다.


박효준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멘트를 대신해달라고 부탁했고, 조인성은 주저하지 않고 '쌍 따봉', '하트' 등 다양한 포즈를 아낌없이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비열한 거리'를 계기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조인성은 박효준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4. 조한선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마지막으로 배우 조한선은 단역 배우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힘을 써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20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조한선이 단역 배우 출신이자 식당 사장인 강승환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한선과 강승환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2'으로 연을 맺은 사이였다.


강승환은 "이후 조한선의 추천으로 영화를 더 찍게 됐다"라며 "원래 출연료가 낮았는데, 갑자기 확 늘어난 출연료에 깜짝 놀랐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어 그는 "몇 년 후 알고 보니 조한선이 자기 출연료를 깎아 날 줬던 거다. 전혀 티를 내지 않아 몰랐다. 몇 년 뒤에 다른 이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조한선은 "다 같이 힘든 상황이었다"라면서 조금이나마 나눠주고자 한 결정이라고 밝혀 온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