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점장 꿈꾸는 부점장..."남친이 다른 일 했으면 좋겠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연애하다가 결혼을 준비하게 되면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하게 된다. 상대방의 직업·소득 등이 그 예다.
어쩌면 평생을 함께할 수도 있는 사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최근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직업 변경 권유를 받았다고 토로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스타벅스 다니는 여자 직업으로 어떻게 생각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친이 다른 일 했으면 좋겠대"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가 A씨에게 직업을 바꾸라고 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진급해도 매일 서서 일하고 편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서비스직이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불규칙한 스케줄 근무 때문에 신체 리듬이 깨지는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공무원 준비해 보라고 권유한 남친...누리꾼 "알바 느낌이 나긴 한다", "점장 준비하는데 직업 변경 권유라니"
A씨는 남자친구가 직업 변경을 권유하는 게 속상했는지 "소개팅이나 결혼하는 여성으로는 (스타벅스 직원이) 별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공무원 준비해 보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직업 변경을 권유하는 남자친구가 이해된다'는 누리꾼들은 "안정적인 걸 원할 테니까 이해된다", "그 업계 모르는 사람으로서 알바 느낌이 나긴 한다"고 말했다.
반면 '남자친구가 이해 안 간다'는 누리꾼들은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 것도 아니고, 점장 준비하는 사람한테 직업 변경하라고 권유하다니... 너무하다", "남친 직업은 대체 뭐길래.. 남의 직업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게 제일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본사에 지원해 봐라", "미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 남자친구를 설득해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