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4일(금)

"'gif' 뭐라고 읽으시나요?"...BTS 알엠이 촉발시킨 gif 읽는 방법 논란(?)

인사이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본명 김남준) / tvN '알쓸인잡'


'지프(jif)' vs '기프(gif)' vs '지아이에프(g-i-f)...gif 발음 논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김남준)이 쏘아 올린 'gif' 읽는 방법' 논란(?)에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발음 논란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해외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RM이 쏘아 올린 gif에 과거 gif 창시자인 스티브 윌하이트가 한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방탄팬들 알엠 gif 읽는 방법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gif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gif를 설명하기 위해 gif 발음을 잘못 알고 있었던 RM의 모습을 gif로 담아봤다. / YouTube '뉴스엔·NewsenTV'


움직이는 이미지 혹은 영상의 일부를 자른 파일의 확장자를 'gif(그래픽스인터체인지포맷)'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gif', 사람마다 읽는 방식이 달랐다.


gif를 '지프'라고 읽어야 할까, 아님 '기프'라고 읽어야 하는 걸까. 알파벳 g를 g로도 읽을 수 있고, j로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혼란이 야기된 것 같다.


또 어떤 사람은 gif를 두고 '지아이에프'라고 영어 스펠링 하나씩 읽는다. RM은 gif를 '지아이에프'라고 영어 스펠링 하나씩 읽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gif 발음을 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 /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도 저마다 의견이 달랐다.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채 다양한 답이 나왔다. 기프 혹은 지프로 읽다가 RM의 선언(?)과 함께 지아이에프로 갈아탔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gif 창시자 스티브 윌하이트 '지프(jif)'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백악관도 실수한 gif 발음


2013년 5월 21일 gif 창시자인 스티브 윌하이트는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정확한 발음을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gif 발음에 관해 '지프(jif)'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옥스포드영어사전에는 gif 발음 시 g와 j를 모두 허용한다고 나와 있지만, 그건 잘못된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원어민조차 헷갈린 논란(?)이지만, 창시자가 그렇다고 하는데 어쩔 도리가 있겠는가. 덕분에 논란 아닌 논란이 종결됐다.


인사이트gif를 'G'라고 표기한 백악관 / tumblr


한편 gif는 그래픽변환포맷의 일종으로 1987년 만들어졌다. 당시 미국 온라인서비스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스티브 윌하이트는 압축 기술에 흥미를 가지다가 이 같은 포맷 방식을 개발하게 됐다.


gif와 관련한 일화는 참 다양하다. 미국 백악관도 텀블러 계정에서 gif를 HARD 'G'라고 표기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