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jif)' vs '기프(gif)' vs '지아이에프(g-i-f)...gif 발음 논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김남준)이 쏘아 올린 'gif' 읽는 방법' 논란(?)에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발음 논란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해외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RM이 쏘아 올린 gif에 과거 gif 창시자인 스티브 윌하이트가 한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방탄팬들 알엠 gif 읽는 방법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gif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움직이는 이미지 혹은 영상의 일부를 자른 파일의 확장자를 'gif(그래픽스인터체인지포맷)'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gif', 사람마다 읽는 방식이 달랐다.
gif를 '지프'라고 읽어야 할까, 아님 '기프'라고 읽어야 하는 걸까. 알파벳 g를 g로도 읽을 수 있고, j로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혼란이 야기된 것 같다.
또 어떤 사람은 gif를 두고 '지아이에프'라고 영어 스펠링 하나씩 읽는다. RM은 gif를 '지아이에프'라고 영어 스펠링 하나씩 읽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누리꾼들도 저마다 의견이 달랐다.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채 다양한 답이 나왔다. 기프 혹은 지프로 읽다가 RM의 선언(?)과 함께 지아이에프로 갈아탔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gif 창시자 스티브 윌하이트 '지프(jif)'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백악관도 실수한 gif 발음
2013년 5월 21일 gif 창시자인 스티브 윌하이트는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정확한 발음을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gif 발음에 관해 '지프(jif)'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옥스포드영어사전에는 gif 발음 시 g와 j를 모두 허용한다고 나와 있지만, 그건 잘못된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원어민조차 헷갈린 논란(?)이지만, 창시자가 그렇다고 하는데 어쩔 도리가 있겠는가. 덕분에 논란 아닌 논란이 종결됐다.
한편 gif는 그래픽변환포맷의 일종으로 1987년 만들어졌다. 당시 미국 온라인서비스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스티브 윌하이트는 압축 기술에 흥미를 가지다가 이 같은 포맷 방식을 개발하게 됐다.
gif와 관련한 일화는 참 다양하다. 미국 백악관도 텀블러 계정에서 gif를 HARD 'G'라고 표기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