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남자 주인공 미나 마수드가 영화 '인어공주'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인어공주' 팬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한 것이다.
결국 반발이 거세지자 미나 마수드는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나 마수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리 영화(알라딘)가 개봉하고 10억 불을 찍은 건 관객들 덕분"이라면서 글을 올렸다.
그는 "(알라딘 관객들이) 몇 번이고 N차 관람을 해줬다. 내 생각에 인어공주는 10억 불을 못 찍고도 2편을 만들어 줄 게 뻔하다"고 말했다.
영화 '알라딘' 시즌 2를 제작하지 않는 것과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이었다.
해당 글이 게재된 이후 '인어공주' 팬들은 주인공 할리 베일리에 대한 옹호 글을 쏟아내며 미나 마수드를 비난했다. 결국 그는 계정을 닫았다.
한편 미나 마수드는 지난 2011년 데뷔한 이집트 출신 캐나다 배우로 지난 2019년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에서 2000:1 경쟁을 뚫고 주인공으로 뽑혔다.
'알라딘'은 개봉 당시 월드 와이드 10억 5,4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한국에서도 약 1,280만 관객을 모았다.
오는 2025년 '알라딘 2'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지난 3월 15일 미나 마수드는 SNS를 통해 "현재로서는 (알라딘 2 제작) 가망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도 "영화 '알라딘' 성공 이전에는 중동 테러 집단 역만 연기했다. 알라딘 성공 이후에도 오디션 제의도 들어오지 않는다", "할리우드에서 백인을 제외하면 흑인,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북아프리카 순으로 배우들 서열이 높다"며 인종차별을 간접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