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포르쉐가 깜빡이 없이 불쑥"...과실 100% 억울하다는 뒷차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급하게 끼어든 앞차 포르쉐와 충돌한 운전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앞서 달리던 포르쉐가 택시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끼어들어 충돌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포르쉐 수리비만 3000~4000만원, 운전 경력 20년 차인데 못 피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달 17일 인천 서구의 한 3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영상 속 운전자 A씨는 2차로에서 나란히 달리던 포르쉐 차량이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자신은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바꿨다.


이때 3차로에서 앞서가던 포르쉐가 깜빡이를 켜지 않은 채 2차로로 급하게 끼어들었고, 결국 A씨는 포르쉐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2·3차선을 물고 운전하던 포르쉐 차량은 앞에 있던 택시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멈추자 브레이크를 밟더니 급하게 차로를 변경한 것이다.


A씨는 해당 사고에 대해 "포르쉐 차량이 내 과실 100%라고 주장한다"며 "경찰에서도 내가 가해 차량으로 잡혀서 범칙금에 벌점 15점까지 나온다고 한다. 경찰은 왜 안 피했냐고 하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이어 "우리 보험사는 택시도 과실 있다고 해서 과실 비율 잡으려고 한다. 택시와 포르쉐 둘 다와의 싸움"이라면서 "우리 보험사는 무과실을 주장하고 있는데, 내게 과실이 있더라도 최소한으로 하려고 한다. 나도 무과실이라 생각하고, 과실이 있다고 해도 10% 정도 같다"고 주장했다.


민사 소송까지 고민 중이라는 A씨는 "경찰에서 가해자로 결과가 나오면 이의신청도 할 생각"이라며 택시, 포르쉐, 나의 과실 비율을 물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택시가 급정거했는지 알아야 하는데 손님이 손 흔들고 있어서 급제동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며 "포르쉐와 A씨 차량의 싸움으로 보인다. 열심히 싸워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A씨를 가해자라고 하는 이유는 아직 포르쉐 차량이 차선을 다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르쉐가 되돌아오지만 않았다면 사고 안 났겠다고 하는데, 나중에 결과 나오면 보자"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시청자들은 포르쉐(88%)가 가장 잘못했다고 투표했으며 택시(6%)와 A씨(6%) 잘못은 동일하다고 봤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았다"며 "포르쉐가 차선을 벗어나지 않았는데 A씨가 속도를 냈다"고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선 깜빡이를 켜지 않고 급하게 들어온 포르쉐 차량을 탓하기도 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