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친구가 우리 누나 번호로 1년간 '현금영수증' 해줬는데, 이러다 매형 될까 걱정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짝사랑하는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는가.


맛있는 고기나 떡볶이를 사준다든지, 카풀을 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꼬시는 방법도 각양각색일 테다.


위의 사례들은 사실 흔히 알려진 수법이라 식상한 부분이 있는데, 짝사랑녀에게 신박한 '플러팅'을 날린 남성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여성 A씨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성에게 받은 '고백 아닌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씨는 "엄마 아들(남동생) 친구 중에 날 진짜 좋아하는 애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어 그는 "걔가 얼마 전에 연락해서 누님 살림살이에 도움 되시라고 1년 동안 내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은 이게 전부였지만 반응은 상당이 뜨거웠다. 일각에서는 '신개념 프러포즈'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면 소득 공제를 받으면서 소득 구간이 내려가고 세율이 낮아져 절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되면 연말정산 때 환급금을 더 받거나,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들어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넉넉해지곤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정말 효율적이고 알찬 사랑이다", "이건 무조건 그린라이트다. 사귀었으면 좋겠다", "나도 도전해 본다", "글쓴이 남동생은 친구가 매형 될까 봐 불안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