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짝사랑하는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는가.
맛있는 고기나 떡볶이를 사준다든지, 카풀을 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꼬시는 방법도 각양각색일 테다.
위의 사례들은 사실 흔히 알려진 수법이라 식상한 부분이 있는데, 짝사랑녀에게 신박한 '플러팅'을 날린 남성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여성 A씨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성에게 받은 '고백 아닌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씨는 "엄마 아들(남동생) 친구 중에 날 진짜 좋아하는 애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어 그는 "걔가 얼마 전에 연락해서 누님 살림살이에 도움 되시라고 1년 동안 내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사연은 이게 전부였지만 반응은 상당이 뜨거웠다. 일각에서는 '신개념 프러포즈'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면 소득 공제를 받으면서 소득 구간이 내려가고 세율이 낮아져 절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연말정산 때 환급금을 더 받거나,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들어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넉넉해지곤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정말 효율적이고 알찬 사랑이다", "이건 무조건 그린라이트다. 사귀었으면 좋겠다", "나도 도전해 본다", "글쓴이 남동생은 친구가 매형 될까 봐 불안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