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예비신랑이 결혼을 앞두고 새 차로 경차 '레이'를 산다고 하자 예비신부가 "너무 창피할 것 같다"라며 하소연했다.
13일 블라인드에는 '레이 산다는 예비 신랑'이란 제목의 예비신부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은 새 차로 기아 '레이'를 선택했다. 그는 "레이가 실용적이고 좋다"며 계약까지 마쳤다.
다만 예비신부는 신랑의 이러한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레이가 경차라는 이유다.
예비신부는 "경차를 타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너무 창피할 거 같다"며 "결혼식 때도 레이를 타고 가야 한다"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예비신랑에게 "돈을 보태줄테니 레이 말고 다른 차를 사는 건 어때?"라고 제안도 했으나 소 귀에 경읽기였다.
예비신부는 "혹시 다른 차 사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직장인들은 예비신랑이 레이를 고른 것에 "레이가 실용적이긴 하지만 나중에 아이 생길 거 생각하면 큰 차가 나을 텐데", "레이는 혼자 몰고 다니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패밀리카로는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그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게 아니라면 '안전'을 이유로 큰 차를 사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보는 건 어때?"라며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예비신부를 지적하는 이들도 상당했다.
이들은 "경제수준에 맞춰 차를 사는 것 같은데 그걸 왜 창피해 함?", "다른 차를 사라고 할 정도의 돈은 있고?", "경차 타서 X팔린 게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가진 아내가 생기는 게 더 X팔릴 듯" 등의 댓글로 예비신부를 비판했다.
사연의 예비신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혼부부는 어떤 차를 타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대개 누리꾼들은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아이를 가져도 승차감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세단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