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에서 불법 주차를 하고 해외여행을 가버린 차주에게 한 사이다 보복이 화제를 모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청년신문망은 중국 난성 창사시 왕청구의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법 주차를 한 차주에게 한 주민이 차가 나가지 못 하도록 철제난간을 설치해 보복을 한 소식을 정했다.
해당 아파트 주차장은 각자 정해진 자리에 차를 주차하도록 돼있다.
이 자리의 주인 링모씨는 자신의 자리에 모르는 고급 외제 차량이 불법 점유해온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링 씨는 곧장 불법 주차 차량 주인을 수소문해 해당 차량을 즉시 이동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차량 주인인 탕 모 씨는 "3개월 이상 이미 한 자리에 주차해왔기 때문에 아무리 주인이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차를 빼줄 수 없다"며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결국 링 씨는 아파트 관리 사무소와 관할 파출소에 탕 씨의 불법 주차를 신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문제는 관리 사무소 직원들과 파출소 관계자들 모두 주차장의 원래 주인인 링 씨의 요청을 도와주기는커녕 모른 척했다.
더군다나 차주는 현재 해외여행 중이라 차를 빼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분노한 링 씨는 결국 자신의 주차장 통행로에 철제 난간을 설치, 탕 씨의 고급 외제 차량이 링 씨의 주차장을 임의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기에 이르렀다.
링 씨가 게재한 내용의 사진과 영상들은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심지어 유명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일명 ‘왕훙’들이 대거 링 씨의 주차장을 방문해 영상을 SNS에 공유했고, 다수의 네티즌들이 추가로 링 씨 주차장을 방문해 인증 사진을 SNS을 올리기 시작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차 주인은 철제 난간을 철거해준다면 즉시 차량을 이동시킬 것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으나, 링 씨는 그동안 당했던 억울한 감정을 호소하며 주차장 바닥에 추가 철제 난간을 설치한 상태다.
결국 누리꾼들에게 신상이 털린 차주는 일자리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