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개그우먼 안영미가 '원정 출산' 논란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12일 안영미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는 안영미의 원정 출산 의혹 제기와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이더랩 시소 측은 "안영미가 미국에 거주하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과 출산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영미 부부는 남편이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임신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오랜 기간 논의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처음 맞이하는 소중한 출산의 순간을 부부가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이 직장 생활을 포기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안영미가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 판단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출산을 앞두고 미국행을 선택한 안영미는 돌연 원정 출산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본질과 다르게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안영미 뿐만 아니라 뱃속에 있는 아이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허위 사실들이 유포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결국"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들을 향한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출산이라는 큰 경사를 앞두고 가족이 함께하기 위한 결정을 한 만큼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억측이나 비방은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영미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서 현재 남편이 거주 중인 미국으로 가서 출산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계획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이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원정 출산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 논란의 불씨가 커졌다.
안영미는 원정 출산 논란에 대해 "저희 딱콩이 이제 8개월됐다. 그것도 배 속에서"라며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은데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단 지금 배 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떨까"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악성 댓글과 함께 허위 사실들이 계속 퍼져나가자 소속사 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