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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해외여행 보내드리려 여권 찾으러 간 아들, '우회전 신호위반' 차에 치여 숨져

어머니에게 해외여행을 선물로 주려 했던 30대 남성이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 생일 때 베트남 여행시켜 준다고 여권 찾으러 갔다 오다가 그 사고를 당한 거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30대 남성이 화물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어머니에게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려고 발급 신청한 여권을 찾으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11일 KBS는 전날(10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명학대교 인근 이면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도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우회전하던 화물 트럭에 치여 숨졌다. 트럭 운전자는 A씨가 바퀴에 깔린 걸 모른 채 약 1km 더 주행했다.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게 된 트럭 운전자는 황급히 119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 대원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 자리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씨 유가족은 "엄마 생일 때 베트남 여행시켜 준다고 여권 찾으러 갔다 오다가 그 사고를 당한 거다"라며 허망해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횡단보도와 우회전 신호가 없는 곳이었다"면서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트럭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받는 중이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