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토막 살해를 당해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모델 애비 초이(28)의 장례식이 내달에 치러진다.
못 찾은 시신 일부는 3D 프린터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비 초이 유가족 측은 고인의 장례식이 내달 18일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후 홍콩 포푹힐 추모관에 안치된다.
애비 초이 측은 일반 조문은 받지 않을 예정이며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장례식장을 전체 대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고인이 생전 미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을 감안해 시신 복구 작업을 진행, 애비 초이의 영혼을 위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이 늦어진 이유는 시신 복구 작업 때문이다. 애비 초이의 시신은 수습하는 데만 약 2개월이 걸렸다.
토막 난 시신 가운데 찾지 못한 머리, 목 등의 부위는 3D 프린터로 구현해 시신을 복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애비 초이는 홍콩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전 남편인 알렉스 퀑과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애비 초이를 살해한 뒤 토막 내 냄비, 냉장고 등에 숨기는 엽기적인 행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애비 초이와 이혼한 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전 남편과 전 시댁 식구들이 그의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