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차로 데려다 줬는데"...술 안마신 친구 빼고 'N빵' 하자니까 '불공평'하다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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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차로 데려다준 친구가 술값 안 냈다며 난리 친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술자리에 차를 갖고 온 친구가 음료만 마신 뒤 술값을 제외하고 음식값만 내자 한 남성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손절을 고민하게 됐다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무한리필 고깃집에 친구 4명과 함께 방문했다는 A씨는 "이중 한 명이 차를 가져와 술 대신 음료를 마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랜만에 만난 탓일까, 차를 가져온 친구 B씨를 제외한 A씨와 나머지 친구들은 제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술에 만취했다.


결국 혼자 맨정신으로 버티고 있던 B씨는 한 명씩 모두 집으로 바래다줬고, 다음 날 A씨는 고마워하며 정산할 때 술값에서 B씨를 제외시켰다. 


그런데 해당 소식을 들은 친구 C씨는 기함하기 시작했다. 그는 A씨 설득에도 "술값을 뺀 건 무슨 경우냐"며 "술값 안 낼 거면 술자리에 안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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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제외하는 게 거슬렸다면서 "앞으로 차 얻어 타지 않을 테니까 이번 술값은 전부 내게 해라"라고 못 박았다.


이에 한참을 생각에 잠긴 A씨는 "다른 친구들은 괜찮다고 넘어가는데 딱 C씨만 불만이다"면서 "다음 모임 때부터 C씨를 빼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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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술값 몇 만 원으로 친구를 거른 것 같다"며 "바래다 준거 고맙게 생각 안 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쫓다니, 어리석다"고 혀를 찼다.


이어 "차 태워주는 친구가 보살이다. 술 마시고 싶어도 참고 기름값도 택시비만큼 나왔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나이가 어리면 차 얻어 타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저럴 수 있다"며 "요즘 외식 물가가 올라서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