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람 팔뚝만 한 거대한 바나나가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합성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바나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바나나는 '후아 모아'라는 품종이다.
후아 모아 바나나는 폴리네시아 마르케사스 군도에서 유래해 원주민들이 남태평양 전역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름은 7cm 이상, 길이는 30cm 가까이 자라 일반 바나나보다 훨씬 두껍고 긴 게 특징이다. 무게는 500g에 이른다.
미국의 과일 전문 미국 '마이애미프루트'에 따르면 후아 모아 바나나는 밀도가 높고 부드럽다. 잘 익었을 경우 생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요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후아 모아 바나나는 튀겼을 때 특히 맛있는데 특유의 크리미한 맛이 있다고 한다.
가격은 꽤나 비싼 편이다. 마이에미푸르트에서는 한 박스(3.6~4.5kg)를 147달러(한화 약 2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추위에 민감해 섭씨 4.44℃ 이하의 온도에서는 쉽게 손상된다.
후아 모아 바나나는 3개월 전 한 트위터리안을 통해 소개되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500만 명이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에게 도달해 5만 3000개가 넘는 좋아요와 2000개가 넘는 댓글이 쏟아질 정도로 후아 모아 바나나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한편 바나나는 인도말라야 지역과 호주 일대가 원산지다.
기원전 5000년경에 말레이반도 부근에서 무사 아쿠미나타 종을 중심으로 바나나 재배가 시작되어 국제적인 과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