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4월 말에서 5월 초 전국 중고등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인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일수록 한 문제로 인해 점수나 내신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긴장감을 풀 수 있기를 바랐던 어느 과외 선생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라탕' 식당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감동을 안겼다.
지난 6일 약 7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한닭쌤과 삐약이 교실'에는 '중간고사 잘 치라고 집에 마라탕 가게 차려주는 과외쌤'이란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
영상 속 한닭쌤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라탕 재료를 손수 준비해 집에 가득 채워뒀다.
그는 간식이 담겨 있던 트레이에 옥수수면부터 청경채, 버섯, 새우, 중국 당면 등 실제 마라탕 가게에서 볼 법한 식재료들을 가득 채웠다. 곳곳에는 해바라기씨, 육포 등 다양한 간식도 구비됐다.
새벽 5시부터 준비한 끝에 마라탕 가게가 완성됐다.
과외 선생님의 집에 마련된 작은 마라탕 가게에 제자들은 환호했다. 제자들은 "대박, 선생님 짱이다"를 외치며 수많은 마라탕 재료를 담아 신나게 식사를 즐겼다.
제자들뿐만 아니라 구독자 몇몇도 방문해 마라탕을 먹으며 즐거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학생들 찐 행복할 듯", "이분 진짜 능력자", "너무 힐링 된다", "진정한 일타강사"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닭쌤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정 형편이 좋지 않거나, 공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삐약님들에게 무료로 수학 과외를 해드리고자 합니다"라는 모집 글을 올려 훈훈함을 더했다.
그는 대구광역시 서구 인근 거주자 중 편식하지 않는 학생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