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회식 날 건배사 시켰더니 "우리 회사 좋소"라고 외친 패기甲 신입사원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ING '술꾼도시여자들'


회식서 '건배사' 제안받은 신입사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신입사원이 회식자리에서 패기 넘치는 건배사를 제안해 주변을 폭소케 만들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웃긴 회사 신입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입사한 지 3개월 된 신입사원에게 건배사를 시켰더니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괴물' 


A씨가 신입사원 B씨에게 건배사를 시키자, B씨는 기다렸다는 듯 "전 우리 회사가 너무 좋아요"라고 고백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우리 회사'라고 외치면 다 같이 '좋소'를 후창해 주세요"라는 파격적인 건배사를 제안했다.


상사들은 패기 넘치는 B씨 건배사에 당황했지만, 이내 신입사원의 깊은 뜻을 알아차리고는 호탕하게 웃으며 '우리 회사 좋소'를 연신 떼창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CN '신의퀴즈4' 


B씨가 말한 '좋소'는 회사를 까내릴 때 쓰는 비속어와 발음이 비슷해, '좋다'고 표현하지만 막상 뜻은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입이 센스 있게 잘 받아쳤다"며 "말에 뼈가 있는 거 아니냐", "나도 회식 때 써먹어야지", "전 직원 웃음 짓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였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꼰대 가득한 회사였다면 아무리 센스 있는 건배사를 해도 바로 불려 나갈 것"이라며 "신입사원의 패기를 잘 받아준 상사들도 착하다"라고 부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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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6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41명을 대상으로 '건배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박보검(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 해, 겁나 수고한 당신께)가 1위로 뽑혔다.


그 뒤로는 '위하여', '최순실(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갈 때까지 마시자)',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아우성(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오바마(오직 바라고 마음먹은 대로)'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