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N 비전 74' / 사진 제공=현대차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현대자동차가 1974년 콘셉트카로만 제작됐던 포니 쿠페를 공개한다.

9일 머니투데이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일명 '포니 데이'가 열린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니 데이'에서 현대차는 포니 쿠페의 양산을 발표하고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N 비전 74' / 사진 제공=현대차

포니 쿠페의 디자인은 현재 'N 비전 74'라는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에 적용돼 있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이다.

현대자동차 'N 비전 74' /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한 포니 쿠페의 콘셉트는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타임머신으로 활용된 '드로리언 DMC 12'의 탄생에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N 비전 74' /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는 포니의 디자인을 활용해 아이오닉 5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포니 쿠페 디자인을 계승한 'N 비전 74'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N 비전 74'의 양산형이 포니 쿠페란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란 말이 업계에서 돌고 있다.

'N 비전 74' 양산형 포니 쿠페의 디자인은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자동차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아들 파브리지오 주지아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N 비전 74' / 사진 제공=현대차

'N 비전 74'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의 '2022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뽑히고, 독일 국제포럼디자인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본상을 받은 바 있다.

또 N 브랜드 론칭 시 공개했던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7년간의 연구 끝에 실체화한 500kW급의 파워트레인과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충전 시간을 통해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