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광주 도심에서 10대 청소년 수십 명이 심야 폭주 행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4분부터 6시50분까지 광주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 일원 임방울대로에서 폭주족들이 곡예 질주를 벌인다는 신고 전화가 26건 접수됐다.
10대들로 구성된 폭주족들은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 약 20대가 폭주 행각을 벌였으며, 이들은 곡예 운전을 하고 경적을 울리며 도심을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곡예 운전을 하던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던 10대가 주변을 지나는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 사고로 청소년 1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형사 1개 팀과 기동대 2개 팀, 주변 파출소 순찰차 등을 동원해 오전 5시께 이들을 해산시켰다.
경찰관이 해산을 요구하면 폭주족들은 경찰 주변을 둘러싸고 조롱하며 흩어졌다가 모이기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SNS을 통해 이른바 '좌표 찍기'로 이날 폭주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