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SCC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맨유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뛰어넘는 금액을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Corriere dello Sport)는 "맨유가 김민재의 계약 조건을 상회하는 입찰가를 제시해 경쟁 구단이 포기하게 만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 나폴리는 터키리그 페네르바체로부터 김민재를 2,000만 유로(한화 약 291억 원)에 영입했다.
당시 계약에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에서만 유효한 4,500만 유로(한화 약 65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설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유라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매체는 맨유가 6,000만 유로(한화 약 876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맨유가 6,000만 유로를 제안할 준비가 된다면, 김민재의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우승을 거둔 나폴리는 김민재의 매각을 꺼리고 있다.
김민재는 핵심 센터백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한 경기에서 20개 정도의 믿기 어려운 일을 해낸다. 내겐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김민재에게 세계 빅클럽들의 시선이 쏠리자 스팔레티 감독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스팔레티는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세 선수의 재계약을 전제로 걸었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다. 적어도 1년 동안은 김민재를 지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 외에도 맨시티와 뉴캐슬도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