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월세 1만원'짜리 꿈의 집이 나왔다.
7일 화순군에 따르면 전남 화순군이 새롭게 시도하는 '1만원 임대 주택' 사업에 무려 500명에 육박하는 신청자가 몰렸다.
앞서 화순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50세대를 1차로 선발하는 '1만원 임대 주택 사업'에 신청자를 받았다.
화순군이 선보인 '1만원 임대 주택 사업'은 말 그대로 '월세 1만 원'만 내고 임대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회 첫발을 내딛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가 화순에 정착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군이 기존 임대 아파트 사업자에게 집을 전세로 빌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재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전세 보증금은 최대 4천800만원까지 전액 화순군이 대신 내주며 입주자는 월세 명목으로 1만원만 내면 된다.
단, 관리비와 공과금은 별도다.
또한 입주자는 최소 2년, 최장 6년까지 해당 임대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만 18~49세 이하 청년 혹은 입주일 기준으로 7년 이내에 혼인 신고를 마친 49세 미만 신혼부부다.
월세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총 50세대를 1차로 선발하는 '1만원 임대주택 사업'에는 5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은 서류 검토 등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1일 입주대상자 50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자로 확정되면 월세 1만원의 1년치인 12만원과 예치금 88만원을 입주일 전에 지정 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한편 화순군은 올해 100가구를 모집하고 향후 400가구까지 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임대 사업 아파트로 선정된 부영6차 아파트는 부영주택이 소유한 임대전용 아파트로 20평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