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사귄 지 4년 만에 살이 오동통하게 찐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살을 뺐으면 좋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만난 지 4년 된 30대 초반 커플이라고 운을 뗀 여성 A씨는 "남친이 175cm에 95kg이다. 근돼체형 아니고 그냥 살집이 많은 그런 몸이다"라고 알렸다.
A씨에 다르면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80kg에 근육 위에 살이 있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4년 만에 15kg가 쪘다"며 "야근이 많은 직종이라 몸 관리가 어려운 걸 알고 있고 그래서 안쓰럽긴 한데 가끔씩 몸 보면 너무 싫다"고 질색했다.
한 번은 식단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남자친구는 "야근하고 힘든데 맛있는거 먹는 낙이라도 없으면 어떻게 하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옛날엔 닭가슴살도 먹고 하더니 이젠 (살 빼는) 노력도 하지 싫은 건가? 나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저도 마른 체형은 아니지만 지난 4년 간 몸무게 변화 없이 체형 유지하고 있어서 15kg 찐 남친이 더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아무리 살이 쪘어도 옷 벗기 전에는 귀여워 보이는데 옷을 벗으면, 하필 피부도 하얘서 생닭같고 몸이 너무 징그럽다"고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은 "쉬는 날 등산이나 자전거 데이트 같은 거 자주 하는 게 어떠냐", "그 정도면 고도비만일텐데 건강은 괜찮나",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헤어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