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33년 만의 나폴리 우승 기뻐하던 20대 남성, 총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 벌어졌다

인사이트나폴리 우승 이끈 김민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김민재 선수가 활약하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나폴리 팬 1명이 총상 탓에 사망했다.


5일(한국 시간) 오전 3시 45분 나폴리는 이탈리아 우디네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현지 시민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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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에 따르면 나폴리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던 시민들 사이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6세 남성이 총상 탓에 사망했다.


4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3명은 폭죽 폭발로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클라우디오 팔롬바 나폴리 경찰국장은 나폴리의 우승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로 수십 명이 부상했지만, 총상으로 인한 사망은 축하 행사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조직적인 계획이 효과가 있었고, 당국은 질서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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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이 일어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일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타 팀의 공격을 받은 거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 사는 한 나폴리 팬이 우승 파티 후 귀가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다만 해당 팬은 이미 건강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은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7년과 1990년 나폴리에 첫 2번의 우승을 안긴 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