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과천서 '네 쌍둥이' 탄생...의사가 선택유산 권했지만 '딸 셋, 아들 하나' 자연분만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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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쌍둥이 첫째 송리지, 둘째 송록시, 셋째 송비전, 넷째 송설록 / 송리원·차지혜 부부 제공


과천서 '네쌍둥이' 탄생...아파트선 '기념식수' 준비하기도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저출산 문제로 인구 감소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과천에 거주하는 부부가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5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네쌍둥이 부모는 과천시 원문동에 거주하는 송리원(39)·차지혜(37) 부부로, 지난 2020년 결혼 후 첫 출산으로 한꺼번에 네 자녀를 얻었다.


지난 3월 16일 오후 산모 차씨는 서울대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남아 1명과 여아 3명의 예쁜 네 아이를 동시에 품에 안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네쌍둥이 남매인 송리지(첫째·여아)·송록시(둘째·여아)·송비전(셋째·남아)·송설록(넷째·여아)은 3월 16일 오후 5시 14분부터 28분 사이에 차례대로 세상 빛을 봤다.


첫째 리지와 둘째 록시는 일란성, 셋째 비전, 넷째 설록은 이란성이다.


차씨는 "우리 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싶을 정도로 기뻤다"며 "처음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최근 건강히 모두 퇴원했다. 현재 네 아이가 집에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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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임신 초기 호르몬 수치 검사를 통해 쌍둥이라는 소식을 병원에서 듣게 됐고,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네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차씨 부부는 산모의 건강과 태어날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돼 걱정부터 앞섰다고 전했다.


병원은 부부에게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선유를 권유했지만, 산모 차씨는 "아이들은 무조건 낳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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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는 "우리 네 아이를 친구처럼 키우려고 한다"며 "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주변인들은 벌써부터 차씨네 쌍둥이 자식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네쌍둥이가 태어난 기념으로 '기념식수' 식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과천시는 오는 11일 차씨 부부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에서 네쌍둥이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이 있다. 네쌍둥이 부부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부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