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의 한 유명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머물던 객실 침대 밑에서 시체가 발견되는 일이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객실에 있던 투숙객은 방에서 나는 냄새를 발냄새로 여겼다 침대 밑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티베트 성도 라사에 있는 한 호텔 객실 침대 아래서 시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의 여행자 A씨(37)는 지난달 21일 이 호텔에 머물렀다. 이 호텔은 화려한 인테리어 때문에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입소문이 난 곳이었다.
A씨는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악취를 맡았지만, 처음에는 자신의 발에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했다. A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침대에서 3시간 정도 잠을 잤다.
하지만 저녁식사 후 다시 객실로 돌아왔을 때도 참기 힘든 악취가 나자 그는 결국 호텔 측에 요구해 방을 옮겼다.
그날 밤 경찰이 A씨에게 연락해 그가 3시간 동안 잤던 침대 밑에서 시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 객실에서 피해자를 죽인 가해자가 시체를 침대 밑에 숨기고 달아난 것이었다. 시체는 며칠 동안이나 침대 밑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게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온라인 숙박 후기를 통해 알렸지만 호텔 측은 처음에는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또 호텔 문을 닫은 것은 리모델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가 호텔 살인 용의자가 체포되는 장면을 보도하면서 호텔 측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A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밤 잠을 잘 수가 없다. 소리가 조금만 나면 잠에서 깬다.이 사건은 내 삶에 영향을 미쳤다. 호텔에서 나에게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를 바란다. 계속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반드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