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개그우먼 김민경, 학교폭력 피해 최초 고백..."피해자인데 가해자 된 느낌"

인사이트KBS2TV '노머니 노아트'


"가해자는 잠깐이지만 피해자에겐 평생이 된다"...학폭 사실 처음으로 고백한 개그우먼 김민경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개그우먼 김민경이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


지난 4일 KBS2TV '노머니 노아트'에는 김민경이 국내파 심주하 작가의 큐레이터로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심 작가는 '우리의 모든 날들'이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양귀비 꽃말이 위로와 위안이다"고 말문을 텄다. 이에 전현무가 심 작가에게 상처받은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인사이트개그우먼 김민경 / Instagram 'gagkimminkyoung'


심 작가는 "누구에게나 상처를 갖는 기억이 있어 시간이 흘러 이제 이야기하게 된다"면서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야기를 듣던 큐레이터 김민경도 학창 시절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저 또한 초등학교 때 학교폭력 당한 적 있어, 어디 가서도 그날의 기억을 말하지 못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인사이트KBS2TV '노머니 노아트'


그러면서 "이 말 하면 안 될 것 같단 생각이었다. 난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된 느낌. 그때 그 기억 잊히지 않는다"며 "평생 살아도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피해자의 아픔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민경은 "가해자는 잠깐이지만 피해자에게는 평생이 된다"면서 방송에서 처음으로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인사이트KBS2TV '노머니 노아트'


김민경이 한 고백에 심 작가는 "힘들 때 위로받고 싶은 마음 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다 마침 양귀비꽃의 위로의 꽃말을 알게 되었다"며 "제 작품으로 상처받은 기억 모두 치유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한편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는 신개념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머니 노아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KBS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