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과거 휩싸였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4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 '버킷리스트'에는 '박나래 공개구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박나래는 이날 무명 기간 10년의 시간을 거치고 연예계 생활을 하며 자신이 겪었던 위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제가 제일 힘든 시기에 박사님과 방송을 했잖냐"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박나래는 "어차피 모든 사람을 웃길 순 없고, 나를 보고 한사람만 웃는다면 그 사람을 위해 개그를 할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자신의 과거 철학을 밝혔다.
하지만 성희롱 논란이 있고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철학이 바뀌었다고 했다.
박나래는 "열심히만 하면 안 되는구나. 내가 좋다고 남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며 "한 사람이라도 불편했으면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금도 계속 배운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그 일이 나래라는 개인한테는 매우 힘들었겠지만, 나래를 보는 대중들의 생각을 배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헝겊, 천이라고 보면 구멍이 조금 뚫린 거다. 그걸 자기 스스로 잘 꿰매서 메워가야 한다"며 따뜻하게 다독였다.
앞서 박나래는 2021년 3월 웹예능 '헤이나래' 속 성희롱성 언행으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당시 경찰은 박나래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공연음란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등의 혐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 헤이지니, 제작진이 공개 사과했고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박나래는 경찰 조사까지 받았으며, 혐의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