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뛰어난 운동 실력과 아름다운 몸매를 소유해 모두에게 부러움을 샀는데도 은퇴를 해야만 했던 여성이 있다.
지난 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배구 선수'로 유명한 케일라 시몬스(Kayla Simmons)를 소개했다.
1995년 생인 케일라는 학창 시절부터 배구선수로 활동했다. 또한 마샬 대학교 소속으로 경기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다.
그런데 너무 섹시한 몸매가 걸림돌이 됐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학교 측에서 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SNS를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아예 삭제하라는 지시까지 받았다고 한다.
케일라는 한 인터뷰에서 "나의 몸매를 숨겨야 하는 스포츠는 더이상 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내 몸이 부끄럽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운동선수와 자신감 있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여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면서 그녀는 운동 대신 인플루언서가 되기로 했다. 현재는 온리 팬스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들어 케일라는 종종 "가슴 수술을 얼마나 많이 했냐", "실리콘 무게가 어느 정도 되냐" 등의 악플을 받고 있다.
그녀는 악플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작은 가슴을 갖고 싶었다. 배구를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신은 나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높이 뛸 수 없었고 빨리 달릴 수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젊은 여성들이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항상 자신을 믿고,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몸매 때문에(?) 안타깝게 꿈을 접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직업을 찾은 그녀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