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임신만 60개월, 매달 70만원 적자"...고딩엄빠 최초 등장한 6남매맘

인사이트MBN '고딩엄빠3'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고딩엄빠 최초로 여섯 아아의 엄마가 출연해 화제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고딩엄마가 된 후, 재혼과 함께 다섯 아이를 낳아 총 여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6남매 고딩맘' 전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19살이 되던 해에 임신을 했고, 남자친구는 "난 책임 못 진다"며 회피했다. 전혜희는 아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았으나 결국 들키고 말았다.


출산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하고 첫 딸을 품에 안았지만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와 계속되는 다툼 속에 결국 출산 3개월 만에 남편과 이혼했다.


인사이트MBN '고딩엄빠3'


그리고 1년 후, 전혜희는 친구들과 만남 속에서 위로를 주는 남자의 직진에 마음을 열고 어머니의 반대에도 만남을 이어갔다.


전혜희는 새 남편과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렇다 할 일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였다. 전혜희는 만남 후 10번이나 되는 잦은 이직을 지적했으나 남자친구는 "다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수입이 없고, 양쪽 집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8개월 후 둘째를 낳았다. 출산 일주일 만에 찜질방에서 산후조리를 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당시 미필이라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고 했다. 스튜디오에도 남편이 아닌 어머니가 함께 자리했다.


출연 계기를 묻자 전혜희는 "제 아는 언니가 어린 나이에 많은 걸 겪고 열심히 사는 게 정말 존경스럽다고 얘기를 해주셨다"며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MBN '고딩엄빠3'


하지만 어머니는 그녀와 달리 "마음을 비웠다"며 정반대의 답을 내놓았다.


일상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곧 경악했다. 연년생 6남매를 키우는 살림은 요리부터 청소까지 모두 친정 엄마가 도맡아 하고 있었다.


끝없이 계속 나오는 아이들에 패널들은 "신기록이다", "'고딩엄빠'에서 1등이다"라며 경악했다. 막상 전혜희는 아침을 다 차릴 때까지 잠을 자고 있었다. 전혜희는 "제가 기립성 저혈압이 있어서 거의 집안일, 청소, 빨래, 아이들 밥 먹이고 설거지 하는 거 저는 안 하고 저희 엄마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딸이 엄마의 역할을 대신하며 동생들을 돌보고 할머니를 도왔다. 아이들의 등원은 고딩맘의 몫이었다. 이후 고딩맘은 자신만의 힐링이라는 책 모임에 참석해 박미선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고딩맘은 “살림을 도와드리는데”라고 변명했으나 박미선은 "도와드리는 게 아니라 본인 일이다"고 일침했다.


인사이트MBN '고딩엄빠3'


전혜희는 식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쌀 20kg도 일주일을 가지 못하는 상태. 남편은 특수한 직업을 갖고 있어서 언급은 할 수 없었다.이들 가족의 수입은 아동수입을 포함해도 240만 원 남짓이고, 지출은 300만 원 이상이기에 매달 적자가 날 수밖에 없었다.


하원 후 다시 육아 지옥이 시작됐고, 모두 어머니의 몫이었다. 책 모임 후 귀가한 고딩맘은 취업을 위해 공부를 했다. 독박 육아와 살림에 지친 어머니에게 고딩맘은 잔소리만 쏟아냈고, 결국 어머니도 폭발했다.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눈치 보기 바빴다. 전혜희는 "앞으로 안 와도 된다. 힘든데 뭘 와서 도와주냐"며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말았다. 어머니는 서운함에 집을 나갔지만, 이내 간식을 사들고 들어왔다.


인사이트MBN '고딩엄빠3'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은 동생들과 성이 달랐다. 전혜희는 아이들에게 성본 변경을 할 것을 선언했고, 성본 변경을 한다는 말만으로도 첫째 딸은 기뻐했다. 


고딩맘은 "아이가 어색해하면서도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전남편한테 시달려도 더는 늦출 수 없기에 하루 빨리 성본변경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성본변경이 된다고 주장했고, 직접 도움을 주겠다며 비용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고딩엄빠' 측은 쌀, 간식 등 생필품 및 먹거리를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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