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아빠 울린 초등학생 딸의 순수한 '동물묘사'

via 온라인 커뮤니티

 

순수한 마음으로 가족들을 동물로 묘사한 초등학생의 시가 뜻밖에 아버지를 저격(?)해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초등학생의 가족 동물 묘사>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엄마, 아빠, 언니와 자기 자신을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동심을 자아낸다.

 

초등학생은 "엄마는 나비" 라며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꼭 예쁜 나비 같다"고 했고 언니는 "착하고 예쁘고 샐러드를 좋아해서 토끼 같다"는 등 가족들을 동물에 빗대며 사랑을 가득 담아 표현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초등학생이 "아빠는 개" 라며 "이유는 내 부탁을 잘 들어주고, 나랑 잘 놀아줘서 개같다"고 표현해 눈길을 끈다. 

 

언어의 문화적 맥락을 아직 습득하지 못한 초등학생 막내 딸의 순수한 비유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사연이다.  

 

이 초등학생은 색깔별로 귀여운 동물 그림도 그리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쓴 시일 테지만 이 시를 본 아빠들은 "부탁 잘 들어주고, 잘 놀아주는 '개같은'아빠는 웁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